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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obody Was There
 
2018.03.23- 2018.04.29
Artspace POOL
Hyewon Kwon
Seulki Ki, Yuna Park
Enae Lee
LIm Sodam
Jeong Juwon
Curator: Mijung Kim

< Today, Nobody Was There > Exhibition view, 2018

< Today, Nobody Was There > Exhibition view, 2018

< Today, Nobody Was There > Exhibition view, 2018

< Today, Nobody Was There > Exhibition view, 2018

< Today, Nobody Was There > Exhibition view, 2018

  정주원은 2017년 개인전 <엄마, 미술해서 미안해>를 통해 예술가로서, 누군가의 딸로서, 한 시대의 청년으로서 처한 상황을 그린 작품들을 소개한 바 있다. <탈-불안 릴레이>시리즈는 예술가로서 노동의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그린 그림들이다. 스마일, 별처럼 귀여운 캐릭터들과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의 작품 제목들이 화면 안에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작품이지만 반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매일매일 그림을 그린다는 예술가의 ‘노동’행위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의 씁쓸한 모습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시리즈를 통해 예술가로서의 삶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조적인 질문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시킬 것이라는 양면적인 고민과 태도를 계속 보여준다.

  작가의 이 개인적인 고민들은 작품을 보여주고 본다는 경험보다는 평가, 선별, 기회의 논리로 가득 차버린 오늘날의 전시 생태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 작가와 큐레이터는 예술을 생존전략으로 이해하고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의 전시에 필요이상의 자본, 시간, 노동을 투여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주원의 그림들은 불투명한 의미의 언어로 가득한 전시 그리고 그에 대한 질문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다.

-<오늘,아무도 없었다> 전시서문 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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